에피소드
이제 우리 부모님께도 준비해야겠네요.
‘할머니의 산책’
배경
부산 해운대 한적한 주택가, 평일 오후 3시.
햇볕이 따뜻한 날, 한 할머니가 천천히 골목길을 따라 걷고 있다.
상황
김옥순(78세) 할머니는 매일 점심을 드신 후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집을 찾는 길이 헷갈리는 일이 잦아졌다.
가족들은 걱정했지만, 할머니는 “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 괜찮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날도 평소처럼 산책을 나왔지만, 걷다 보니 길이 낯설어졌다.
“어? 여기가 어디지…?”
당황한 할머니는 여기저기 길을 둘러봤지만, 방향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더군다나 갑자기 어지러움이 몰려오며 벤치에 주저앉았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 보니, 점점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났다.
그때, 근처에서 마트를 다녀오던 한 젊은 여성이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하지만 할머니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표정만 지었다.
젊은 여성은 할머니의 MEDIC QR 목걸이를 발견하고 스마트폰으로 스캔했다.

MEDIC QR의 역할
의료 정보 즉시 확인
QR 코드 스캔 후 화면에 할머니의 정보가 표시된다.
- 이름: 김옥순 (78세)
- 기저질환: 고혈압, 경도 치매
- 복용 약물: 혈압약, 기억력 개선제
- 응급 연락처: 아들(김상민, 010–)
- 거주지: 부산 해운대구 *** 아파트
가족에게 즉시 연락
젊은 여성은 화면에 나온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상민 씨 맞으세요? 어머님이 지금 길을 잃으신 것 같은데요. 많이 어지러워하시고 계세요.”
아들은 깜짝 놀라 곧바로 차를 몰고 위치로 향했다.
119에도 즉시 신고
할머니의 얼굴이 점점 창백해지자, 젊은 여성은 119에도 전화를 걸었다.
“여기 해운대 *** 근처인데요, 어르신 한 분이 길을 잃으시고 어지러움을 느끼고 계세요.
고혈압이 있다고 나오는데, 혹시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빠른 응급조치
10분 후,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아들도 거의 동시에 도착했다.
구급대원은 할머니의 혈압을 측정하며 아들에게 물었다.
“어머님이 최근에도 이런 증상이 있으셨나요?”
“네, 가끔 어지러움을 느끼셨지만 그냥 피곤한 거라고 하셨어요.”
구급대원은 병원으로 가서 추가 검진을 받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고,
아들은 할머니를 부축하며 안심시켰다.
“엄마, 괜찮아. 병원 한번 가 보자.”
결론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할머니는 고혈압으로 인해 순간적인 어지러움을 느꼈던 것이었다.
의사는 “앞으로는 혈압 관리에 더 신경 쓰셔야 한다”며 가벼운 생활 습관 교정을 권했다.
아들은 감사 인사를 하며 젊은 여성에게 말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MEDIC QR 덕분에 빠르게 연락할 수 있었고, 119도 적절히 대처해 주셨네요.”
💬 “응급 상황에서 가족과 의료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이제 우리 부모님께도 준비해야겠네요.”
그날 저녁, 가족들은 할머니와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 이제 산책하실 때는 핸드폰 꼭 가지고 다니세요.”
“그리고 MEDIC QR 목걸이를 계속 하고 다니세요.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도 이게 없었으면 어떡했을까 싶다.”
몇 주 후, 해운대 보건소에서도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MEDIC QR 배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